"피곤해서 코를 골았던 줄 알았는데, 숨도 멈췄대요…"
아내가 말합니다.
“자다가 갑자기 숨을 안 쉬더라니까?”
“한참 조용하다가, 확 깨어나서 ‘크읍…’ 숨 쉬던데?”
사람들은 코골이를 소리로만 판단합니다.
시끄럽고, 옆사람 잠 못 자게 하는 정도로 생각하죠.
하지만 코골이 이면에 숨어 있는 진짜 위험은 ‘무호흡’입니다.
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
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현상이 반복되는 질환입니다.
단순히 시끄러운 게 아니라,
숨을 멈췄다가 다시 쉬는 것을 수십~수백 번 반복하는 심각한 수면장애입니다.
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다릅니다
항목 | 코골이 | 수면무호흡증 |
---|---|---|
원인 | 기도 진동 | 기도 폐쇄 또는 뇌신호 장애 |
소리 | 지속적, 규칙적 | 불규칙 + 침묵 구간 + 갑작스러운 숨쉬기 |
특징 | 단순 호흡 장애 | 호흡 정지 반복, 산소포화도 급감 |
위험도 | 중간 | 높음 – 생명 위협 가능 |
코를 고는 중간에 갑자기 조용해지고,
이어서 ‘컥’ 소리와 함께 숨을 들이마신다면
수면무호흡증을 강하게 의심해야 합니다.
수면무호흡증의 대표 증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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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에 자주 깨고, 숙면감이 없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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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에 머리가 무겁고, 두통 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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낮 시간 졸림, 집중력 저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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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유 없는 피로감, 무기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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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 중 호흡곤란 혹은 가슴 두근거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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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우자가 “자다가 숨을 멈춘다”고 말함
방치하면 어떤 위험이 생기나?
📉 뇌와 심장의 산소공급 감소
수면무호흡증이 반복되면, 수면 중 혈중 산소포화도가 저하됩니다.
이는 뇌, 심장, 전신 장기에 산소 공급이 수십~수백 번 끊어지는 것과 같습니다.
📈 합병증 증가 위험 (국내·해외 연구 기준)
질환 | 위험 증가율 |
---|---|
고혈압 | 2.5배 ↑ |
뇌졸중 | 3배 ↑ |
심근경색 | 2.3배 ↑ |
제2형 당뇨 | 1.8배 ↑ |
알츠하이머성 인지장애 | 조기 발생 위험 있음 |
특히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사람은
수면 중 심장마비나 급사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.
진단은 어떻게 하나요?
✅ 수면다원검사 (Polysomnography)
-
병원 수면센터에서 하룻밤 자며 측정
-
뇌파, 호흡, 산소포화도, 코골이 소리, 눈·근육 움직임 등 종합 분석
-
검사 후 무호흡 지수(AHI) 기준으로 경증/중등도/중증 분류
AHI 수치 | 분류 |
---|---|
5~15회/시간 | 경증 |
15~30회 | 중등도 |
30회 이상 | 중증 |
※ AHI 30 이상이면 1시간에 30번 이상 숨이 멈춘다는 뜻
진단을 미루면 안 되는 이유
수면무호흡증은 초기에 자각이 거의 없습니다.
잠들면 의식이 없기 때문에,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고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
실제 국내 수면질환센터 통계에 따르면,
수면무호흡증 환자의 70% 이상이 진단받기까지 2년 이상 걸렸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.
헬스인포랩 정리노트
코를 고는 건 단순히 ‘피곤하다’는 신호가 아닐 수 있습니다.
중간에 숨이 멈추고 다시 쉬는 증상이 있다면
그건 호흡이 반복적으로 중단되고 있다는 경고입니다.
수면무호흡증은 조기 진단과 관리만으로
삶의 질은 물론,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.
그냥 ‘코만 고는 줄 알았는데’
의외로 당신은 지금 숨을 참고 자고 있는지도 모릅니다.
📌 다음 편 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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🗂️ [코골이 시리즈] 전체 보기
[2부] 그냥 코 고는 줄 알았는데, 수면무호흡증이라고요?← 현재 글
[5부] 코골이, 방치하면 인생이 달라진다. (치료 후기 중심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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