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가슴이 좀 답답하고 왼쪽 팔이 저리다.”
아버지의 이 짧은 한마디로 시작된 병원 방문은,
결국 협심증 진단과 스텐트 시술로 이어졌습니다.
평소 건강을 잘 챙기시던 분이었기에 더욱 놀라웠고,
동시에 심혈관 질환은 조용히, 그러나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.
🫀 협심증이란?
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
심장으로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전달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.
가슴을 조이는 듯한 통증,
왼쪽 팔, 턱, 등으로 퍼지는 불편감,
숨이 차거나 식은땀이 나는 증상이 전형적으로 나타납니다.
✅ 협심증의 주요 원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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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혈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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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뇨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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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지혈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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흡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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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부비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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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성 스트레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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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동 부족
특히 50대 이후 중장년 남성에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,
최근에는 스트레스와 과로가 많은 40대 초반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.
🔎 협심증의 종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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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정형 협심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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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정한 패턴으로 증상이 반복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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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완화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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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교적 초기 단계로 판단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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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안정형 협심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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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측 없이 발생, 점점 빈도 증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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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근경색으로 진행될 가능성 높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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응급 치료 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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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형 협심증 (변이형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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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관 경련이 원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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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이나 새벽에 증상 발생 빈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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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의 경우는 불안정형 협심증에 해당했고,
정밀검사 결과 관상동맥이 약 90% 이상 협착되어
즉시 스텐트 시술을 받으셨습니다.
🛠 스텐트 시술이란?
협착된 관상동맥 부위에 금속망(스텐트)을 삽입하여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입니다.
시술 시간은 약 1시간 내외,
전신마취 없이 국소마취로 진행되며
대부분 시술 후 다음날 퇴원도 가능합니다.
하지만 중요한 건 시술 이후의 생활 관리입니다.
🧾 수술 후 아버지께 권장된 관리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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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지방 식단 제한: 붉은 고기, 튀김, 인스턴트 식품 피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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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일 30분 걷기: 무리 없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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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방약 복용 지속: 항혈전제, 콜레스테롤약, 혈압약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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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트레스 관리: TV 뉴스 피하기, 낮은 강도의 취미 활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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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기적인 심장 초음파 및 혈액검사: 3~6개월 간격
이러한 루틴을 통해 아버지는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며,
건강에 대한 인식도 이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바뀌셨습니다.
💡 자녀가 기억해야 할 3가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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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소한 통증도 반드시 기록하고 관찰하기
→ 특히 “피로하다”, “가슴이 묵직하다” 같은 표현은 그냥 넘기지 않기 -
검진에서 혈압·콜레스테롤·혈당을 함께 관리
→ 심혈관질환은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됨 -
아버지의 '라이프스타일'에 개입하기
→ 약 복용 시간 챙기기, 외식 메뉴 선택 도와주기 등 작은 실천이 지속의 핵심

🧘♂️ 마무리하며
협심증은 조기 발견과 관리만 잘해도
충분히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.
그러나 그 시작은 가벼운 증상 하나를 ‘그냥 넘기지 않는 것’에서 시작됩니다.
아버지가 건강하게 지내시니
자식인 저 역시 마음의 불안과 걱정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.
부모님의 건강은 단지 그분들의 문제가 아니라,
우리 가족 전체의 정서 안정과 연결된 문제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됩니다.
[우리 부모님의 건강이 곧, 나의 마음 건강입니다]
[1편 – 아버지는 협심증으로 스텐트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(현재글)]
[2편 – 어머니는 파킨슨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– 떨림의 시작, 그리고 지금]
[3편 – 시어머니의 뇌출혈 – 갑작스러운 위기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]
[4편 – 부모님 건강이 무너질 때, 자식은 어떤 감정을 겪을까요?]
[5편 – 자식이 부모를 돌볼 때 필요한 루틴과 균형]
[6편 – 부모님의 건강을 지키는 식탁 – 매일의 밥상이 약입니다]
주요 키워드: 협심증 초기증상, 스텐트 시술, 심혈관질환 관리, 중장년 남성 건강, 아버지 건강관리, 관상동맥협착, 고지혈증 예방, 부모님 피로, 중년 심장질환